장애 학생을 집단 성추행하고 폭행한 10대들이 소년부로 송치됐습니다.

오늘(9일) 강원경찰청 등에 따르면, 최근 A 군 등을 특수강제추행과 공동폭행, 협박 혐의로 춘천지법 소년부로 송치했습니다.

이들은 장애 학생 B 군을 집단으로 괴롭히고, 폭언과 폭행 및 성추행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.

B 군 부모는 지난 6일 교육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, "자녀는 가해 학생들의 보복이 두려워 4개월 넘게 등교하지 못하고 있다"고 주장했습니다.

"가해자들은 지금껏 사과도 없이 오히려 쌍방 가해라고 신고했고 가해 학생 중 몇몇은 집 앞으로 찾아와 2차 가해를 저질렀다"고도 했습니다.

강원경찰청은 지난해 B 군 측의 고소장을 접수해, 수사에 착수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.

이에 따라 지난 6일 가해 학생들을 법원 소년부로 송치하기로 결정했습니다.

가해 학생들은 만 14세 미만 형사상 미성년자(촉법소년)로, 법원 소년부에 송치될 경우,

감호 위탁, 사회봉사 명령, 보호관찰, 소년원 송치 등 1∼10호의 보호처분을 받게 됩니다.

[로하스에듀NEWS 이호숙 기자]